[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도내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범위 확대,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추진 등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명예를 드높여 나아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범위는 기존 생존 애국지사와 배우자, 유족 등 336명에서 유족의 배우자 164명을 포함, 지난 1일부터 총 500명으로 넓혔다.

아울러 독립유공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하여 도내 55개소 지정의료 기관을 내년부터 충남·대전 지역으로 확대 지정키로 했다.

독립운동가의 거리는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포신도시 보훈공원과 홍예공원 일원에 연내 조성한다.

충남의 3.1운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항일독립운동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조형물을 만들고 독립운동 일지와 기록, 순국선열 어록 등도 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공원 조성 및 조형물, 디자인, 역사학자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위치와 조형물 종류, 사업 가능 수량, 사업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대상 인물 선정을 위한 인물선정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도는 이밖에 보훈공원 품격 제고를 위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소나무도 추가 식재키로 했다.

양 지사는 "고귀한 희생에 대한 보훈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며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대상을 유족의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보훈공원 일원에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상징화 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및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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