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강훈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는 아산시가 지난 2월 25일 간부회의에서 실시했던 '2020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계획 회의'의 후속대책으로 마련, 지난 회의에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시급한 100여건의 사업에 대한 준비사항 점검과 예산확보 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자치단체 중 하나가 아산시이며,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재원, 예산문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는 국토위에 계시는 강훈식 의원께서 그동안 도와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강훈식 의원은 "정치인은 리얼리티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은 그러한 현장의 소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야 한다" 며, "각종 공모사업을 진행할 때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는 중앙부처 등의 여러 정보와 전략을 공유하는 등 당정협의가 상호보완될 때 결국, 아산시민의 혜택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약속했다.

아산시는 주요 정책 건의사항으로 아산탕정 해제지역에 대한 신도시 재추진, 수도권전철 풍기역 추진, KTX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 등을 보고했으며, 정부 예산확보 대상사업으로는 아산 복합문화센터 조성, 충무교 확장, 온천 재활헬스케어 힐링산업 기반 구축사업, 둔포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출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의회 및 아산시의회 의원들도 시정에 관한 여러 안건을 언급했다. 조철기 도의원은 지중해마을 등의 주차난 해결을, 안장헌 도의원은 노동자를 위한 시설을, 김희영 아산시의원은 영인지역의 체육시설과 농공단지 개선을, 이상덕 시의원은 둔포 지역 청소년 시설 부족을, 김미영 시의원은 송악 하수관로 사업 소외 지역에 대한 대책을, 안정근 시의원은 배방 폐철로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한 계획 검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보탰다.

협의에서는 비법정도로(마을안길) 정비·보수 추진계획, 시민체감 미세먼지 저감대책, KTX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 등에 관한 논의를 중점 토의 안건으로 채택하며 활발한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

먼저 마을안길에 대해서는 확실한 원칙을 세워 실시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큰 방향을 정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추경을 마련, 지역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방진막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특히,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에 대해서는 KTX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무총리 등 관계기관에 서명서를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강훈식 국회의원은 "현재 정차역 설치에 관한 논리적 근거는 중앙정부에 모두 제출한 상태다"며 "이젠 위대한 아산시민의 힘을 모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한편, 수상 태양광 발전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주민의 동의 없는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에 당정협의회 차원에서 입장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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