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전국 유일의 군립국악단인 영동 난계국악단이 호주 최대의 한인 축제에 참가해 국악의 위상을 높였다.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지난 6일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파크 일원에서 3차례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국제교류 다각화와 한국 전통음악의 홍보, 세계화를 위해 추진됐다.

영동군은 우호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난계국악단을 포함한 영동군국제교류단이 이달 9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중이다.

난계국악단의 해외공연은 1991년 창단 이후 7번째다.

지난 2013년 국악단 중 처음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에서 단독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날 3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난계국악단은 'You raise me up', '국악가요 메들리', 'K POP 메들리', 'Waltzing matilda(호주민요)' 등 친숙하고 신명나는 장단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매 공연마다 퓨전과 전통을 넘나드는 수준높은 공연에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행사 오프닝 개회식에는 호주국가 반주를 맡아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 감동의 운율을 만드는 특별한 악기에 관심을 가지며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특히, 전통국악에 매혹된 현지 국민들의 난계국악단 CD 구매 관련 문의도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국과 영동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호주에 알리고 세계화의 발판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단원들 역량을 집중해 보다 조화롭고 품격있는 공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악성 난계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며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난계국악단은 올해 110회 정도의 다양한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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