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남면에 제1회 토마토 벚꽃문화축제가 농촌 면단위 축제의 위상을 높이며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 청남면에 제1회 토마토 벚꽃문화축제가 농촌 면단위 축제의 위상을 높이며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했다./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 청남면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7일 '제1회 청남 토마토·벚꽃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농촌 면단위 축제의 주민 주도적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청남면사무소 광장에서 주민과 외지 관광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축제는 3km에 이르는 왕벚꽃길과 이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를 접목하는 등 차별성을 강조했다.

입담 좋기로 유명한 방송인 이용식 씨가 사회를 본 이날 축제는 가수 배일호, 신성, 윤서원 씨와 민요가수 최숙자 씨, 색소폰연주자 유영광 씨, 평양예술단 공연, 미스·미스터 각설이 공연, 예산 보부상놀이 등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특히 주민주도형 축제답게 라인댄스, 노래교실, 난타 등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과 풍물단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돋웠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돈곤 청양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김명숙 도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청남면 주민자치위원회는 3부 행사를 통해 최근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200여만원을 모아 이용식 씨를 통해 KBS에 기탁했다. 사회를 보던 이용식 씨가 "국민들이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하자 즉석에서 모금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용식 씨는 하루 뒤인 8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 청남면 축제를 소개하고 성금 기탁 소식을 함께 전하면서 "참으로 감동적인 순간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청남면사무소로 토마토 구입 문의가 오는 등 이번 축제는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전수병 청남면주민자치위원장은 "첫 축제여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함께 수고해 주신 면민과 출향인,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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