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서 행사 시기 부적절·전문성 부족 지적

영동군 의회 정은교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영동군 4대 축제에 대해 선심성·소모성 축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영동군의회
영동군 의회 정은교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영동군 4대 축제에 대해 선심성·소모성 축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영동군의회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의회 정은교 의원은 영동군 4대 축제가 선심성·소모성 축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교 의원은 제267회 영동군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성공적 축제를 위해 지난해 1억8천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9천명을 모객했고, 올해는 2억1천500만원을 편성해 1만3천명을 모객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해 1명당 2만원, 올해는 1만6천500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선심성·소모성 축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포도축제와 관련, "축제에 참여를 안해도 포도를 판매할 수 있고 포도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농번기이기 때문에 농민들의 참여도가 낮고 포도 수확 초기에 축제를 하다 보니 덜 익은 포도를 판매해야 되는 경우도 있어 영동포도의 이미지를 오히려 떨어뜨려 포도축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와인축제장소의 변경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영동의 자랑거리가 될 와인터널이 완성돼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만큼 와인터널 주변은 유휴지가 많아 주차문제 해소늠 물론 예산절감과 와인의 명품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와인터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계국악축제와 관련해서는 "난계박연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메인관에 대한 준비가 부실하고 진행요원도 부족했고 난계박연선생과 국악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 또한 제대로 제공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마당극처럼 관객들이 무대를 빙둘러서 감상할 수 있는 원형무대를 만들고 기네스북에 오른 천고를 난계축제의 메인이벤트로 활용해 난계국악축제를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2017년 10월 설립된 영동축제관광재단의 전문성이나 운영에 있어 행정기관에서 하는 축제와 재단에서 진행하는 축제가 별반 다른 게 없다는 군민들의 여론이 있다"며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영동만이 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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