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는 고령화와 부녀화로 날로 심화되고 있는 농촌지역 노동력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시 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 청소년 등이 함께하는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4~5월은 한 해 풍년농사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로 논농사의 경우 기계화 작업으로 일손을 덜고 있지만, 밭작물 및 과수 재배 농가는 상대적으로 기계 작업이 어려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평일 업무 시간 이외에도 공휴일 등을 활용해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가뭄·태풍·우박·대설 등 기상재해 발생과 꽃매미, 멸강나방 등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긴급 방제인력 소요 시에는 시기에 상관없이 즉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48개 기관·단체에서 91회 1천471명이 일손 돕기에 참여하여 턱없이 부족한 농가의 일손에 큰 힘이 됐다.

농촌 일손돕기는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읍면동, 농업기술센터(930-7621~2), 농협(934-9221)에서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병완 농업정책과장은"농민들이 적기 영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각급 유관기관·단체에서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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