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 감사관실의 시·군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시행하는 사전컨설팅 감사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 감사관실은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감사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감사관실 등 3개분야(인허가, 공사·용역, 일반민원), 18명으로 사전컨설팅 TF팀을 구성해, 규제와 관련된 업무추진에 앞서 적법성과 타당성 등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감사에 대한 부담없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0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올 1/4분기 현재 19건의 사전컨설팅 신청을 접수받아 이중 17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통보했고, 2건은 검토 중이다.

이는 전년 동분기(6건) 대비 13건이 증가된 수치로 도의 적극행정 기조에 맞춰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에서 활발히 컨설팅을 신청한 것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례로 충북개발공사에서는 '음성 맹동인곡 산업단지 방류관로 설치'건 등 3건과 관련해 금왕산단과 구간이 중복되는 1.3km에 대해 이중 굴착 등에 따른 예산절감(79억원)이 예상됨에도 관련 규정에 민간과 협약을 통한 추진 근거가 미흡해 지연되고 있는 사항이었다.

이에 도 감사관실은 예산절감의 효과로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조기 준공 및 분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검토돼 통합관로를 매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컨설팅 의견을 제시,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임양기 도 감사관은 "앞으로도 사전 예방적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감사, 도민의 고충을 적극 해결해 주는 문제 해결형 컨설팅감사로 공무원 등이 감사 걱정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또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을 순회방문, 제도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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