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기자간담회서 재임소회·향후계획 제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임후 22개월만에 국회 복귀
2030아시안게임 유치 직접 제안…지역균형발전 도움
가장 보람된 일로 평창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 개최 꼽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국회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청주 출신 도 의원은 2017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22개월동안 문재인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수행한 후 지난 3일 이임했다.

도 의원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관 재직 경험과 네트워크를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쓰겠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 국회와 정부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역구에 소홀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랏일 하라고 중앙에 보냈는데 골목정치 하냐고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행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역을 자주 못 내려와서 송구스럽다. 그럼에도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의원은 이어 "장관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챙겨왔다"며 "오송컨벤션센터(충북청주전시관) 예산 확보, 청주 솔밭초등학교 과밀화문제 해결을 위한 솔밭2초 부지 확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문화재 보존 방안, 청주농수산물시장 이전 관련 사안,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활용방안, 미세먼지 해결방안 등에 대해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관 재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관 재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

장관 재임기간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꼽았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7개월 앞두고 장관 맡게 돼 주위에서 "평창올림픽은 실패할 것이고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흑자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 치뤄냈고, 세계 최초로 평화의 가치가 규현된 올림픽 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평가를 받게 돼 가장 보람있었고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0아시안게임 유치'를 자신이 직접 제안했다고도 말했다.

도 의원은 "장관 재임 당시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에서 유치해보겠다고 하길래 더 크게 접근해보라며 아시안게임 유치를 제안했다"며 "인천, 광주, 대구, 강원 등이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해서 지역발전 계기로 삼았기 때문에 충청권 체육인프라 확충 기회도 되고 지역균형발전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 대전 유성, 충남 천안, 충북 청주가 1시간 내 거리인 강점이 있다"며 "제가 가진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태고 예산 수립때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번 2기 내각에서 충북출신 장관이 한 명도 없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이 장관 여러명의 힘과 역할을 갖고 있고, 지역현안의 어려움을 도움받을 통로가 된다"며 청주출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역할을 시사했다.

도종환 의원은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제20대 총선에서 청주흥덕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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