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은 도시민에게 생활 체험과 휴양 공간을 제공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역에 운영 중인 4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지난해 전년 2억4천만원보다 37％, 9천만원 증가한 3억2천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농촌지역 마을의 자연 환경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생활 체험과 숙박,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지역에서는 삼기 조아유, 정안, 장이 익어가는 마을, 삼보산골마을 등 4개 체험마을이 운영중이다.

지난 2010년 증평읍 초중2리에 최초로 문을 연 정안마을은 마을 입구에 500년생 느티나무 5그루와 담벼락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로 유명하다.

계절별로 농산물 파종과 수확, 목공예 만들기, 나전칠기 만들기, 김장 등을 운영해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계절테마별 농촌 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됐다.

지난해 4천934명이 찾아 7천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증평읍 좌구산휴양랜드 길목에 위치한 삼기조아유 농촌체험마을은 증평읍 덕상리와 남차리의 6개 마을 주민이 공동 운영한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계절 테마별 농촌 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되고 지난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여름휴가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마을 5선'에 뽑혔다.

오디(봄), 옥수수(여름), 사과(가을) 등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과 상시 체험행사로 삼색 인절미 만들기, 사과잼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1만8천여 명이 방문해 1억9천만원을 벌었다.

증평군과 진천군의 경계인 두타산 아래에 자리한 장이익어가는마을은 증평읍 송산리 4개 마을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장을 테마로 장 단지(항아리)를 분양하고 마을에서 직접 담은 장류를 저렴하게 판매해 지난해 3천400여명이 찾아 5천6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증평읍 죽리의 삼보산골마을은 지난해 1월 문을 열어 홍삼포크와 천연벌꿀을 재료로 만든 소시지를 이용한 요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해인 지난해 1천800여 명이 찾아 6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별 체험안전보험 및 화재보험 가입비를 80%까지 지원해준다.

또 휴양마을 체험객 체험(숙박)비의 50%를 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