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재해구호성금 각각 1천만원씩 3천만원을 전달했다.

충청권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긴밀하게 정책공조 및 상생협력하고 있는 이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이날 강원도 속초시청을 찾아 재해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이번 산불에 가장 많은 피해를 겪은 속초시 장천마을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도와 가장 인접해 있는 이웃인 강원도에 예기치 않은 화마가 휩쓸어 폐허가 돼버린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면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은 힘들겠지만 전 국민이 응원하고 함께하고 있으니 힘내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충북을 비롯한 우리 충청권 각 시·도에서도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산불발생 당일 소방인력 244명과 소방장비 65대를 긴급 투입해 조기진화에 힘을 보탰고, 지난 6일 강원도 피해지역 이재민들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화장지와 물티슈 등 생필품을 동해시청으로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특히 현재 충북도청 소속 직원 3천500여명은 강원도민과 아픔을 같이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호성금을 모금 중이며, 향후 강원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호물품은 물론 복구인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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