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상·서전고·호텔관광고, 태극기 그리기 등 행사
교육문화원·도서관, 특별기획전·인문학콘서트 등 마련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충북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직접 그린 태극기를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도내 고등학교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도교육청은 임시정부 해외 이동로 학생 탐방과 충북 역사교육대회, 지역사 연구 등을 추진한다.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11일 전교생이 참여해 아크릴과 각종 물감으로 깃발에 창의적 태극기를 그렸다. 반별로 완성된 100장의 태극기들은 하나로 이어 대형 태극기를 만든 뒤 학교 벽면에 설치했다. 청주여상은 오는 24일 전교생이 유관순 관련 영화를 관람하고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갖는다.

진천 서전고 학생들도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독립선언문과 헌법 전문 이어쓰기', '임시정부' 사행시 짓기 등에 참여했다.

단양 한국호텔관광고 학생과 교직원도 독립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상해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직속기관인 충북교육문화원은 '100년의 시간, 기억,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원내 예봄갤러리에서 특별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는 3·1운동과 독립운동 임시정부 관련 사진 128점(광복회 충북지부 제공),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 20점(독립기념관 제공), 독립운동가 33인 목각 서각 35점(현도중학교장 제공)을 전시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안중근 의사 관련 영상과 윤봉길 의사 포토존, 희망 쪽지 달기 등도 준비했다.

충북교육도서관에서도 '3·1운동 100주년 대한독립만세'를 주제로 다양한 학부모 인문학 콘서트를 마련한다. 강사진으로는 충북대 철학과, 충남대 국사학과,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교육학과,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교수 등을 초빙한다.

도서관은 이달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임시 의정원 최초의 여성의원 김마리아',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누다, 도마 안중근,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도 진행한다.

한편 충청권 역사교육한마당 행사가 12~13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충청권 4개 시도 40여개 중·고등학교 역사 동아리 학생 300여명과 지도교사들이 참가해 동아리 별 독립운동 역사탐구 전시와 발표를 통해 지역 간의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역사교육한마당 첫날은 박걸순 교수와 호사카유지 교수를 초청해 영화 속 독립운동과 미래를 여는 역사 특강을 준비했다. 둘째 날은 학생들의 동아리 탐구자료 전시 개막식과 함께 인근의 유관순 열사 생가 및 석오 이동녕 기념관 답사, 역사퀴즈대회, 미래 100년 자유발언 등이 이어진다. / 김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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