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 '이금회'와 오찬간담회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의원 외교활동과 관련, "5선 이상 중진들은 나라나 단체를 하나씩 책임제로 맡아 임기 1년으로 운영하자는 시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인 '이금회'의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5선 이상 중진은 어느 나라든 다녀왔을 것 같고 마지막 힘을 국회를 위해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우리나라는) 가장 빠른 시간에 성장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에 가입하고 한류라는 문화대국으로 성장한 상태에서 외교 강화를 정부에만 맡겨놓고 우리가 모른 척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번 5당 대표들과 미국에서 조야(朝野·정부와 민간)의 활동을 보면서 일본 외교가 갖는 막강한 힘의 저력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출발했구나, 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구나 느끼면서 우리도 의원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절절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문 의장은 "지금까지 의원외교는 예산을 깎고 줄이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 밝혀 국민적 신뢰를 심는 방향으로 갔다"며 "지금부터는 예산을 축적해 꼭 필요한 것은 열심히 나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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