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정상에 오른 진산중학교 학새들이 자신의 꿈 선포문을 발표하고 있다. / 진산중
대둔산 정상에 오른 진산중학교 학새들이 자신의 꿈 선포문을 발표하고 있다. / 진산중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 진산중학교(학교장 조익수)가 전교생이 동참하는 사제동행 꿈 발표회를 가져 화제다.

진산중은 지난 12일 인근 명산인 대둔산 정상에서 '꿈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꿈 선포식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담은 선포문을 발표하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다지는 행사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전 교사가 참여하는 사제동행 등반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학생들은 험한 산길을 서로 부축하고 의지하면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정상에 올랐다. 또한 하산 길에도 서로의 손을 맞잡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산의 기쁨을 맛봤다.

정상에서 발표회를 마친 학생들은 하산 길에 주변 쓰레기를 줍는 등 대둔산 자연보호 활동도 전개해 등산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재민(15) 학생은 "대둔산 정상에 올라 꿈을 발표하니 의미가 더욱 크고 소중하게 여겨졌다"며 "졸업을 앞두고 꿈 발표회를 통해 나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담당교사인 김상덕 교사는 "꿈 선포식이 진산중학교에서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매년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 질 관리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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