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귀가하는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납치를 시도한 30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여학생 2명을 납치하려 한 A(39)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흥덕구 오송읍의 한 길가에서 초등학생 B(7)양을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에도 중학생 C(13)양에게 접근해 "우리 집에 함께 가자"며 납치를 시도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양과 C양은 급히 현장에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지난 12일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내 성격이 소심해 대범해지려고 말을 건 것이지 납치 의도는 없었다"고 변명했다.

경찰관계자는 "동종전과는 없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