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의회 김용래 의원이 영동군에 세계적인 로열젤리시티 조성과 전국 제일의 한우 송아지 생산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12일 267회 영동군의회 임시회 군정 질문에서 "전국 인구소멸위험지역 80개 지자체 중 영동군이 50번째로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지금, 귀농·귀촌 희망인들이 우리군으로 이주해올 수 있는 100세 시대의 환경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영동군에 분포되어 있는 국유림.도유림.군유림에 밀원을 조성해 양봉농가를 육성하고 군수가 보증하는 꿀과 로얄제리를 생산 상품을 만들어 세계 제일의 로얄제리시티를 만들어 힐링타운이 명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밀원조성 연차별 조림계획과, 양봉농가 육성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전국 제일의 한우고기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유명한 영동군을 만들기 위해 대·소규모 친환경 한우 생산 농가를 육성하고 송아지 전문 거래시장을 만들어 전국 최대의 송아지 생산과 거래시장이 되도록 할 연차별 중·장기 추진계획은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김창호 부군수는 "지금까지 양봉농가들에게 헛개나무 3천본, 쉬나무 600본을 공급하는 등 밀원조성 분위기를 만들었고 올 4월초에도 양봉농가와 임업후계자들에게 헛개나무 3천800본을 공급했다"며 "2019년 산림경영계획을 인가한 학산면 서산리 97-7번지 24.2㏊ 중 올해 헛개나무 등 5㏊를 조림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유림에 적지를 파악해 밀원수 조림을 검토하고, 양봉농가가 밀원수 신청 때 적지를 검토해 조림을 지원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밀원 조성을 확대하는 한편, 로열젤리와 화분 생산 등 양봉 소득의 다변화를 꾀하도록 양봉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아지 전문 거래시장에 대해 "2014년 축협과 함께 우시장 조성을 검토한 결과,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고, 인근 보은과 옥천의 우시장도 이용이 저조하다"며 "2017년부터 보은과 옥천의 송아지 경매시장으로 출하하는 농가에 마리당 3만 원을 지원하고 있어 한우산업 등 축산업의 양적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에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욕구 증대에 따라 농가의 사육환경개선과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축개량기술 지원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