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선거 결과 양홍모 현 이사장 당선
앞선 선거 뒤집은 셈
주재구 후보 "미래새마을금고 상대 추가 소송"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신임 이사장 선거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던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의 내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미래새마을금고는 13일 이사장 재선거 결과 양홍모 현 이사장이 대의원 115명 중 68표를 득표해 최종 선출됐다. 이는 앞선 이사장 선거의 결과를 뒤집은 셈이다.

앞서 청주미래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9일 정기총회에서 주재구(도시개발주식회사 총괄이사)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선관위에서 같은달 14일 대의원 자격을 문제삼아 선거 무효 및 재선거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선거에 참여했던 113명의 대의원 중 20명이 2년 이상 미래새마을금고 이용 실적이 없어 투표권이 없었기 때문에 선거 자체를 무효라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새마을금고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주재구 후보가 미래새마을금고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미래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진행한 감사결과 양 이사장의 책임이 있다는 감사결과가 통보될 경우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재구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미래새마을금고를 상대로 추가로 소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잘못을 끝까지 바로잡고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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