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장님 - 김용구 '아이엠디' 대표
도전하는 사장님 - 김용구 '아이엠디' 대표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9.04.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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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정 자동화로 속도·비용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김용구 아이엠디 대표가 3D프린터를 활용해 개발한 아이 두상 맞춤 헬멧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동빈
김용구 아이엠디 대표가 3D프린터를 활용해 개발한 아이 두상 맞춤 헬멧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 오송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엠디 김용구 대표는 지난 2015년 6월 창업한 후 자동화 기계설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접목시키고 싶다는 그는 '생크림정량충진기' 등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산업기술시장 선도

"대기업에 다니다보니 정년도 다가오고 더 나이들기 전에 기업의 플랜대로 일하기보다는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으려 회사를 나와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생산공정 국산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20~30년 전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 들여온 기계 생산라인을 국산화 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던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축적한 노하우를 국내 중소기업 등에 알려주고 싶었어요. 조금만 변화를 줘도 생산효율성이나 품질이 높아지는데 이런 부분이 기업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3D프린터를 비롯해 최첨단 장비를 이용, 산업기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아이엠디는 부품의 국산화와 R&D사업, 기계설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생크림정량충진기 세부모습. /신동빈
생크림정량충진기 세부모습. /신동빈

◆혁신적인 아이템

아이엠디는 창업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을 통해 생그림 정량 충진기계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

"동일 모델의 크림빵을 수백 개에서 수천 개를 생산하게 되면 정량의 생크림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존 기계는 매번 똑같은 양을 주입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맛의 균일화·품질의 동질성이 깨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일일이 하는 경우에는 효율성도 매우 떨어지게 되죠"

김 대표가 개발한 생크림정량충진기계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50% 안팎에 그치던 생크림 충진을 100%로 높인 것이다.

"충진 된 생크림 내부에 공기 등이 안 들어가게 돼(기포제거 기술)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간편한 작동만으로 소음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설치공간이 45㎝*65㎝로 넓지 않고 부품분해 없이 온수만으로 청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작업능률면에 있어서는 기존 인력으로 해오던 짤 주머니 충전을 1시간에 700개 이상 충진하는 압도적인 생산성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온도와 중량·충진 속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활용성도 높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대만과 중국 등 다양한 해외 박람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엠디는 식품기계설비 외에 3D프린트를 이용한 의료기기 제작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최근 김 대표는 소아정형외과의 의뢰를 받아 3D프린터 활용 아이 두상을 잡아주는 헬멧 제작 시스템 개발도 성공했다.

"1대1 맞춤형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머리형태를 잡아주는 헬멧을 제작할 수 있어요. 이는 기존에 나와 있는 3D프린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역설계한 모델로 현재 병원직원들에게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는 중입니다"

김 대표의 다재다능함은 일반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엠디는 현재 LPG가스통 제조회사의 의뢰를 받아 용접부문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가스통의 경우 안전이 최우선되기 때문에 제품 용접 시 아주 높은 단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계가 아닌 사람이 그 일을 하는데 인건비가 엄청나죠. 이 부분을 기계화 설비로 대처해 일반인도 손쉽게 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요"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속도와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엠디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오게 되면 그들이 원하는 100% 수준에 맞춰 납품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제품오류는 시운전을 통해 모두 잡기 때문에 불량으로 인한 문제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엔지니어 사업가의 꿈

평생 엔지니어로 일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업경영에는 전무했던 김 대표는 BT융합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기업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센터를 통해 디자인 개발이나 CI로고, 특허지원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또 공공기관 연관 사업 매칭을 통해 연구개발도 지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센터의 지원으로 아이엠디는 최근 도시철도나 지하철, 자기부상열차, 발전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편각코일'을 개발했다. 작년 중소벤처기업부 R&D를 통해 진행된 이 사업은 KTL성능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중 시판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엠디가 활약하고 있지만 미래 사회전반에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편각코일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충북 오송이 기계설비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장점이 확실한 만큼 아이엠디의 꿈을 키워가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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