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모니터링 2천21개체 관찰 감소 추세
궁평리·동화리·강장리 등 휴경지 활용 서식지 복원

아산시가 환경단체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환경단체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아산시가 자연마을 휴경지를 활용한 환경지표곤충 '반딧불이 자연생태습지' 조성으로 반딧불이 개체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아산시 반딧불이 모니터링단을 통해 송악지역을 중심으로 4개월간 67회 반딧불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반딧불이 2천21개체가 관찰됐으나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증식 한계로 개체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는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과 보전을 위해 송악면 궁평리, 동화리, 강장리 등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휴경지를 활용한 논습지, 연못 등 3천300㎡ 규모의 자연생태습지를 6월 말까지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 체험프로그램 운영, 희망마을만들기 사업, 꽃길 만들기 등 자연 생태계보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반딧불이 자연생태습지 조성에 앞서 오는 4월까지 송악 궁평저수지 일대에서 자연보호 중앙연맹 아산시자연보호협의회가 참여해 저수지 수질개선과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또 지난달 송남중학교와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학생, 학부모, 자원봉사자, 송악면 바르게 살기협의회 등 55명이 참여한 소나무봉사대의 발대식을 열고 반딧불이 모니터링 및 생태관찰체험, 마을 꽃길가꾸기 등 반딧불이 보전할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어릴 적 동심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정서곤충이자 환경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이용되는 환경지표곤충"이라며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아산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