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영씨 루게릭병 투병 생활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의 마지막 표구사가 정한영(56)씨의 투병생활로 23년만에 문을 닫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한영씨는 1996년부터 '좋은 화랑 표구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그는 루게릭병인 '산발형 근위축측삭 경화증'에 걸려 한양대 병원에서 투병하면서 결국 지난 3월 표구사 간판을 내렸다.

옥천중학교 앞 수덕화랑과 옥천농협 인근의 현대사 등 표구사들이 사라져 갈때 마지막까지 옥천의 대표 표구사로 남아 있었다.

정씨는 "표구일을 하면서 근근히 먹고 살았는데 아내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아이들을 볼보며 한달 100만원도 채 안되는 수입밖에 없어 걱정이다"라며 형 대신 모시고 있는 86세 노모와 일본인 아내, 대학을 준비하는 첫째 은선이와 고등학교 2학년인 보승이, 중학교 1학견인 은재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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