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만 제천시의원.

제천시의회 배동만 의원이 "우리 시의 기본 모토인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이 무슨 근거에서 비롯됐냐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기에 2% 부족하다는 느낌이 솔직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16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 '자연치유도시'라 함은 마시는 공기의 질이나 먹는 물의 수질, 미세먼지의 농도, 수려한 자연경관 등 사람의 육신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나 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천방안은 없고, 공문서 상단과 직원들이 착용한 배지에서 만 볼 수 있는 추상적 개념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런다음 "1967년 도시계획으로 결정 이후 50년동안 집행되지 않은 계획은 불과 1년 이후인 내년 7월 1일자로 실효된다"며 "장락 제1·제2근린공원과 동현공원, 교동근린공원 일부 등이 실효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중 실시설계나 고시, 토지보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실효될 처지에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근린공원의 정의는 집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의 가까운 이웃 공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충청북도가 평균 15.29㎡인데, 제천은 6.16㎡로, 충북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평균인 10.07㎡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인 9.0㎡의 3분의 2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천시의 공기 질 역시 국내 82개 도시 중 16위로, 오염도가 심각한 세계 100대 도시 중 제천이 49위라는 놀라운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것이 우리가 잘못해서 생긴 일은 아니지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공원과 도시숲, 가로수를 늘려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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