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23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 '필 소리울림'전

최연옥 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회장 이종집)가 '필 소리울림'전으로 정기전시회를 개최한다.

19일 개막해 2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충북 작고 문인들의 시와 노래를 우리 글로 표현했다.

이종집 회장은 "100년 전 3·1 운동은 다른 세상이 오고 있다는 자각에 따른 민중의 시대 인식에 따른 변혁의 움직임이었다"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첨단 산업사회에 살고 있으며 쉴틈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속에 편입된 삶의 속도는 우리에게 앞만 보고 달릴 것을 강요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암울한 시대에 질곡의 삶을 살다 간 우리 고장의 선각들, 민족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통과해 간 그들이 추구했던 민족자결의 순수한 이상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유효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기억하는 민족만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엄정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실의 시대를 극복하고자 애쓴 선각들의 정신을 돌아보고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소, 김재규, 김재천, 박둘자, 박수훈, 신연양, 신창수, 오병운, 오안나, 오윤복, 오지영, 우근신, 윤인우, 이동원, 이종집, 이진주, 조재영, 최연옥, 최재영, 황해경 작가가 참여한다.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작가는 충북의 대표적 작고문인인 홍명희의 '눈물 섞인 노래', 권태응 작 '감자꽃', 정지용 작 '호수', '밤', '향수' '석류', '고향', '비' '난초', 3·1독립선언서, 권구현의 '폭풍우의 밤', '고추잠자리', 신채호의 '하늘북' '한나라 생각', 오장환의 '산협의 노래', '여수', 신동문 작 '우산' 등을 작가들이 서예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정지용의 '향수'를 가지고 각기 다른 해석으로 작품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각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예정이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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