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조 548억원 반석역서 정부세종청사 14km 연결

세종시 제공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계획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세종시는 국가철도망계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중부권 광역생활권을 조성하고 원활한 행정수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대용량 교통수단을 확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계획을 반영하고, 지난해부터 대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광역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왔다.

주요 내용은 대전~세종 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km를 연결하고,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상 구간은 4.6km, 터널 구간 9.4km로 5개 역의 1일 평균 승차인원은 2040년 기준 약 3만명으로 추정되며,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소요시간은 16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48억원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 70%, 지자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약 74%인 10.32km로, 시가 지방비 3천164억원 중 2천329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경제성이 0.95로 나왔으며, 철도사업임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북유성대로 구간은 현재 BRT 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이에 따라 BRT 도로는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하게 된다.

이는 광역철도가 대전~세종을 오가는 승용차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을 전제로 한 구상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도심 구간은 3차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철도를 지하로 구축하게 된다.

금남역은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설치방향을 확정하고, 갈매로 선정 이유는 금남역부터 정부청사역까지는 지하로 건설되며, 갈매로를 통과하여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고 청사 인근 지하에 역사를 설치한다.

이는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정한 사안으로 사업비 절감 및 경제성 확보, 청사 중앙부 및 국립도서관·호수공원·중앙공원 등 BRT 사각지대의 접근성 향상,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자리잡아 두 도시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안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등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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