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선수 참가… 경기 수준·흥행 '보증'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근본을 살리고 표준 모델을 제시해 국제대회로서의 품위와 권위로 지속가능한 대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세계 전통무예의 고유성과 특수성에 맞춰 무예올림픽으로 발전시키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무예의 보존 및 진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인 우수선수 확보를 통해 경기수준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태권도, 주짓수 등 랭킹포인트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국제연맹과 협의해 세계랭킹 포인트제 도입을 추진하고, 연맹의 공식 규정을 적용하는 경기를 주관해 대회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는 전 세계 무예·스포츠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과 무예 관련 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예산업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는 22개 후보 종목 중 국제협회(IF)에서 WMC로 의향서를 제출한 20개 종목의 참가가 확정됐고, 검도·킥복싱 2개 종목은 참가를 협의 중이다.

우수선수 유치를 위해 충북도는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상 입상자, 국제연맹 세계랭킹 8위이내 선수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현재 경기장에 필요한 종목별 경기용기구 설치를 세밀히 준비 중이고, 대회운영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실시간 종합관리 할 수 있는 경기운영관리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선수촌 포함)별 협력병원 지정·운영으로 환자발생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방지위원회(WADA)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조해 검사관을 파견, 검사를 총괄토록 하는 등 철저한 도핑검사를 통해 국제 경기대회로서의 수준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숙박·수송·급식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충북도는 숙박의 경우 해외 임원 및 선수 2천74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호텔(7개소), 연수원(4개소), 리조트(1개소) 등 12개소 시설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국내선수와 관람객은 충주 시내 100여개 숙박시설을 활용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급식 또한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을 위해 할랄 식단까지 준비하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품안전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식재료 식중독 검사, 해당 급식소 책임 공무원제 적용 등 위생관리를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수송은 공항 승·하차장에 안내 통역원을 배치(24시간) 하고, 조기 입국 대응 및 주요지점(터미널) 연계 등 총 12일간 831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동시에 예비차량까지 항시 대기 조치 할 예정이다.

해외 임원 및 선수의 원활한 입·출국 지원과 관리를 위해 법무부와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비자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충주체육관, 본부호텔, 기술임원 호텔 각 3개소에 등록 센터를 마련해 AD카드 발급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참가선수의 무단이탈 등 방지를 위해 출입국사무소, 경찰청 등과 연계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신속히 처리하고, 경기장 및 선수촌에 검색대(12대)와 전문인력 배치(1천278명), 합동 소방훈련(소방서 등 20개 기관)을 실시해 안전 대회로 이번 대회를 이끌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18일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도는 주요인사 초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몽골, 인도네시아 등 무예 종주국 정상과 장관, 국제기구와 국제연맹 회장, 스티븐 시갈, 효도르·성룡·파키아오 등 해외유명 무예 연예인과 주한외교대사, 기타 주요인사 등 국외 530명, 국내 1만명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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