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본격 입주 앞두고 불만 거세질 듯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속보=충주 호암택지지구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택지지구 내 부실한 공공시설물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주호암택지지구에 조성된 호암 우미린 에듀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는 "호암택지지구 내에 조성된 근린공원과 저류지, 완충녹지 등의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며 "이로 인해 세금낭비는 물론, 관리 부실에서 오는 피해는 추후 인근 주민들에게 그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충주시와 LH공사 충주제천사업단에 공문을 보내 "호암지구 근린공원 저류지가 지난해 여름 비 피해로 토사유출과 안전상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석축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사고와 추후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LH측은 '석축보강 보다는 우선 잔디를 심은 뒤에 상황을 지켜보자'고 답변했는데 이는 (LH 측이)일단 시간을 번 뒤 사업을 끝내고 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심산 아니냐"고 반발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벤치와 파고라 등 공원휴게시설물 설치와 야간조명 및 CCTV 설치, 범죄예방 무선비상벨 설치, LED포충기 설치 등도 추가 요구했다.

특히 이 택지지구 내에 신축된 공동주택단지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주시와 LH공사 충주·제천사업단은 호암택지지구 내에 조성된 상·하수도와 도로, 조명, 하천, 저류조 등 시설물을 충주시로 인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시와 인수인계를 협의했다.

시는 당시 7개 관련 부서가 해당 시설물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을 벌여 70여 가지의 보완사항을 지적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최종 보완을 거친 후에 인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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