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최재모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실버존(SIVER ZONE)이 시행 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이를 아는 시민들은 적어 보인다.

실버존이 생기게 된 배경은 어르신들이 노화로 인한 청력 및 지각능력, 그리고 위기대처 능력의 저하로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실버존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양로원, 경로당, 노인병원, 복지시설 등 노인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 설치하는 노인보호구역이다. 기존도로를 노면 미끄럼 방지 처리하고, 신호등 감등속도 조절 및 과속방지턱·도로반사경·방호울타리 설치 등을 통해 노인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횡단보도 보행신호등 점멸시간이 늘어나며 특히, 제한속도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처럼 시속 30㎞ 이내로 제한되어 서행운전을 유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최재모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최재모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아직 시설이 부족하고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급속한 고령화에 어느 정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실버존의 인프라 확대와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의 고령자 교통사망사고의 비율이 50%가 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어르신의 사고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나 노인들의 돌발행동에 대비해 쉬어갈수 있는 횡단보도 환경을 조성하는 등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이와 같은 현실을 적극 반영한 교통 법규의 명문화를 통해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지금까지 언급한 실버존 설치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선진국 형 교통문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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