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학생들이 지체장애인들의 근력 및 균형증진을 위한 재활운동지도를 하고 있다. / 영동군
유원대 학생들이 지체장애인들의 근력 및 균형증진을 위한 재활운동지도를 하고 있다.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유원대와 합동으로 '행복 UP 희망키움 재활교실'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웃음과 활력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복 UP 희망키움 재활교실'은 지역 학생들의 열정과 나눔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이어온 영동군만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뇌 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잔존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개인의 신체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3월 14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총18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보건소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원대학교 재활관련학과인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3개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80여명과 지도교수 3명이 장애인 재활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 학생들은 물론, 치료받는 군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물리치료학과는 낙상예방 및 재활을 위한 근력 및 균형증진 운동, 그룹 재활운동지도 등을 맡고 있다.

작업치료학과는 일상생활 동작 반복 훈련, 놀이, 퍼즐, 기타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하고 있다.

언어치료학과는 언어재활 방법 지도 및 교육 등의 바른말 언어 교정 교실을 운영한다.

이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양질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훈련 도모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프로그램과 별도로 학생과 대상자간에 2:1로 맞춤상담을 운영해 서로 의지하고 돕는 과정을 통해 사회통합 촉진과 신체위생 및 재활훈련, 장애인 및 가족의 정서지지, 가사 및 일상생활, 지역사회참여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도 손자, 아들, 딸과 같은 친근함으로 다가가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줘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 보건사업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의료기관에서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건강보건관리서비스와 조기적응 프로그램 및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등을 충남대권역재활병원, 지역의 재활병원 등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장애의 신체적 기능 위축을 예방하고 군민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재활센터 이용 및 도움이 필요한 군민은 언제든지 보건소 재활센터(☎740-5942)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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