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출퇴근 1만8천여명 주택문제 해결… 인구 유입 촉진

진천군청
진천군청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의 최대 현안사업인 진천읍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사업 추진 8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른다.

성석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 ㎡에 기반 조성비 1천206억원을 투입해 계획 세대수 2천750세대, 계획인구 6천500명을 목표로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초등학교(스마트스쿨), 공공청사,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석신도시개발사업은 지난달 2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의제 심의에 이어 같은 달 28일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개발사업 지정안이 통과되면서 도시 개발을 위한 법적 요건과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진천군은 4월 중 부동산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성석지구를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하고 도시 개발 계획 수립과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택지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8년간 전략환경 영향평가 및 농업진흥구역해제 등에서 관계부처와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취임한 국토부 차관급인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인 송기섭 군수가 국토부, 농식품부, 국회, 사업시행자인 LH 등을 적극 설득해 법적 걸림돌을 모두 해결했다.

지난달 열린 충북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심의에서는 높은 비율의 외지 출퇴근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 통과 결정을 이끌어냈다.

국가통계포털 지역별 고용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타 지역에서 진천군으로 출퇴근하는 관외 거주 근로자는 1만8천8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세대수 대비 종사자수를 나타내는 직주비는 1.48로 충북도 평균 0.98을 크게 웃돌았다.실제로 진천군은 청주와 경기도 안성 등에서 하루 150여 대의 통근버스가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외주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4천500명 등 최근 3년간 약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증가해 인구 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2천7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외지 출퇴근 근로자들의 부족한 주택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지 출신 근로자들의 지역 인구 유입 촉진으로 전국 최상위권인 지역내총생산액(1인당 GRDP 7천629만원)의 역내 환류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은 물론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주민의 실질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진천군은 지역 최대 현안인 성석 미니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진천읍 중심의 주택 공급을 통한 외지 근로자의 징역 이주가 활성화돼 오는 2025년 '진천읍 인구 5만명 '을 통한 시 승격 전략 목표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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