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에서 약초까지 GAP인증확대로 유통활성화 기대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소장 차선우)는 19일 오전 PLS적용에 취약한 약용작물의 안전성 확보와 약초산업의 유통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부리농협, 금산지황영농조합법인, 금산지황작목회 등 금산군 약초관련 생산자단체와 충남 인삼약초세계화추진단, 금산군 인삼약초과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삼 중심의 GAP인증 추진에서 부터 약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안전성 관리방안과 GAP인증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PLS제도에 대한 대응과 이모작 농약 검출, 비산농약 문제 등에 취약한 약용작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금산 지황, 백출, 복령 등 GAP인증이 본격 추진된다.

금산군은 생산자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PLS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초 안전성확보를 위한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 인삼약초세계화추진단 장인동 팀장은 "약초산업 활성화와 재배농가들의 대외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산자단체, 연구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약초 유통망 기반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황은 국내 주생산지인 금산과 전북 정읍, 경북 영주, 경북 안동 4개 지역에서 80% 이상을 재배하는 약용작물로 올해부터 KGC 인삼공사에서는 지황, 복령 등 약용작물 계약재배시 GAP인증을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계약생산 생약재 중 지황이 구매액 기준으로 1순위이며, 5개 지역 6개소에서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도에는 경북 영주 137농가, 제천 20농가가 GAP인증을 획득하고 인삼공사와 GAP약초 납품을 추가 계약했다.

금산군에서는 2009년부터 지황영농조합법인에서 21농가가 GAP인증을 획득하고 인삼공사와 일반시세대비 10% 이상의 가격으로 납품해 금산군 소득작물로 급부상해 현재는 320여 농가 이상 지황재배가 확대됐다.

그러나 GAP인증 중단, 대외교섭력 부족 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소 차선우 소장은 "금산약초는 생산, 관리, 유통까지 기반구축이 잘되어 있고, 타 지역보다 재배기술우위로 고품질 약초가 생산된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약초품목을 늘리면 대외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김기태 GAP팀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과 PLS제도 시행 등으로 농산물과 식품원료 안전성에 국민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GAP인증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식품품질과 안전성관리 강화, 건강기능식품의 대형마트·백화점 판매를 허용하는 사전신고의무 규제개선안 등의 발표로 기업들의 개발과 투자활성화로 약용작물의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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