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3일 옥천군을 방문하고 "오늘 국립테마 과학관 유치 후보지로 옥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지사는 옥천군정홍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테마 과학관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7개 시군 가운데 전체면적 83.7%의 대청호 환경규제를 받는 것을 감안해 옥천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테마 과학관은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사업비 300~400억원이 투입되는 국비사업이다.

옥천군은 83.9%의 대청호 환경규제를 받아 개발에서 소외되고 지역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도에 건의했었다.

도는 과학기술부 제4차 과학관 육성 계획에 부합되는 테마와 지역산업과의 연계성,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등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이 있는 테마 1개를 선정해 용역을 추진한 뒤 과기부에 건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지사는 "옥천군이 과학관 유치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과기부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 좋은 옥천'실현을 위해 대한민국 최대의 묘목생산단지인 옥천의 묘목축제를 국내 최대의 축제로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옥천군에서 '세계 묘목산업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연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영동-보은구간 및 옥천-보은 구간의 신속한 준공으로 교통여건 개선 및 균형발전을 조기에 실현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충청북도·옥천군·옥천연료전지(대표 이현호)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원로 및 유관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200여명의 옥천군민들에게 2019년 도정운영방향을 설명 후 주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지난 1월에는 6개사업 12조9천억원에 달하는 충북 직·간접 예타면제 사업 확정, 3월에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거점항공사 탄생 등 겹경사를 맞이하여 오랜 현안들이 한꺼번에 해결돼 2019년은 충북도가 대박난 해이다"라며 "이는 옥천군민을 비롯한 163만 도민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국토의 중심 충북, 세계 속의 충북으로 자리매김하고 강호축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을 그려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로서 다시 한 번 옥천군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북도는 이번 옥천군 방문에서 임계호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장의 옥천군 노인복지관 청산분관 식당동 신축 등 9건의 건의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