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국·네덜란드·유럽·아시아 등 연 30톤 수출 전망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의 선인장이 미국, 네덜란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연 30여 톤 수출된다.

시에 따르면, 관내 양액재배 시설하우스에서 길러낸 선인장이 올해 들어 3번째 수출됐다.

지난해 10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이번 수출물량은 선인장 약 2만주(2천만원 상당)이며, 팔봉면 양길리 김종돈(56)씨 농가가 3년 전부터 전국 선인장 선진재배 농가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생산한 것이다.

이번 수출물량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수출대행업체로 집결되어 선적과 포장과정을 거친 후, 27일 부산항에서 선적, 약 한달 뒤 네덜란드에 도착예정이다.

양액재배 방식으로 100% 재배하기 때문에 기존에 토경방식으로 재배한 선인장보다 품질이 우수하여 수출 바이어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금년 연말까지 30여톤(3억여원)의 물량이 수출될 전망이며, 수출금액은 한주 당 9cm는 480원, 14cm는 960원으로 전부 수출용 물량으로 준비되고 있다.

김종돈씨는 5천800㎡의 하우스에 양액재배 시설과 전기온풍 난방, 다겹 보온커튼, 알루미늄 스크린 등을 갖추고 연간 30~50여톤의 선인장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심비디움, 다육식물 등이 서산 화훼수출의 대표작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나 최근 시장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에서의 선인장 수출품목 다양화의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며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잘 활용하면 수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규모화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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