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을 평가한 결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24일 매니페스토 본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실천계획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총점이 90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광역단체는 서울, 광주, 세종, 경기, 전북, 경북 등 6곳, 총점 85점 이상의 A등급은 부산, 강원, 충남, 전남, 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매니페스토 본부는 중위권 이하 광역단체와 교육청에 대한 평가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전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SA 또는 A등급을 받는 11개 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민선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5대 분야 93개 사업, 108개 세부과제의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은 총 4조68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6기 공약 이행을 위해 제시된 재정 4조 3393억여 원보다 2712억 원 정도 감소한 규모다. 하지만 이는 지난 선거에서 매니페스토본부에 제시한 7577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허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이 민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은 국비 8200억여 원(20.17%), 시비 1조3376억여 원(32.88%), 구비 796억여 원(1.96%), 민간부문 1조8303억여 원(44.99%)으로, 임기 내 2조9313억여 원, 임기 후 1조1366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국비 비율이 전국 광역시 평균보다 11.84%p 낮은데 반해 민간부문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20.82%p나 높아 경제 상황의 침체와 인구 유출 등 시장의 경기 변동에 따른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지적됐다.

또 이번 평가에서 총점 85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부산, 인천, 충북 등 3곳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은 교육 비전과 소명, 기대 효과, 공약 총괄 도표 및 관리 체계 등의 제시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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