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운리단길' 전경. '운리단길'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흥덕초등학교를 거쳐 운천신봉동주민센터를 잇는 거리를 말한다. / 신동빈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운리단길' 전경. '운리단길'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흥덕초등학교를 거쳐 운천신봉동주민센터를 잇는 거리를 말한다. /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위치한 운리단길('직지골, 기억을 머금다')의 골목상권이 25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년 지역골목경제 융·복합상권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대상지인 운천동 일원은 지역 교통 요충지이나 역사 문화자원으로 인한 개발규제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며 풍부한 인프라(직지특구 지정 및 고인쇄 박물관 등)가 있음에도 통일된 정체성이 없고 환경이 노후해 관심을 받지 못하던 지역이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10억 원(국비: 특별교부세 5억 원, 지방비5억 원)을 투입해 운리단길의 골목상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운리단길의 상권과 직지·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연계하는 R2G(regional to global)형 골목상권 융·복합 경제를 도입한다.

시는 기록문화(직지·공예·기록 등)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연계한 문화마케팅 전략으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자산(직지·인쇄 등)을 활용한 컨셉으로 볼거리, 먹거리, 관광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또 축제 및 행사를 통해 기억을 머금는 골목기록문화 명소로 조성하고 직지코리아 페스티벌과 연계한 기록문화 간판정비, 주민수공예 솜씨자랑 로드샵 등도 마련한다.

안은정 유통산업팀장은 "골목상권 융·복합상권개발사업은 상인과 주민들이 주도해 쇠퇴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공동체 상호협력기반 마련으로 골목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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