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기념일인 4월 28일을 전후하여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열리고 있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받고 있는 행사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국가적 재난이나 구제역, 조류독감 등의 사유로 전면 취소 또는 축소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그런 아쉬움을 모두 담아 더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돌아올 아산성웅이순신축제를 살펴보자.

◆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여겨볼만한 것은 함께 만들어나가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더 나은 축제를 위해 제언을 하는 시민자문위원회가 지난 2월 위촉식 이후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충남 지역 대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가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아산성웅이순신축제와 함께하고 있다.

특히 428명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428합창단과 2,500여명이 참여하는 읍·면·동 거리 퍼레이드는 아산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현충사

지금까지 아산성웅이순신축제는 한군데의 축제장에서만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주행사장인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일원을 포함, 현충사, 곡교천 은행나무길, 온양민속박물관까지 총 네 곳에서 24일~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의 외가가 위치해 그가 유년시절부터 과거 급제 전까지 지냈던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염치읍)가 자리해있어 그 의미가 더 깊다.
 

◆ 천천히 봄나들이를 즐기며 축제를 곡교천·은행나무길, 온양민속박물관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가벼운 산책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곡교천·은행나무길이나 온양민속박물관에 방문해보자. 전국의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은행나무길은 현재 차 없는 도로로 운영되고 있어 커다란 은행나무 사이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곡교천·은행나무길에서는 이순신 장군 함거(옥사) 행렬 및 전통무예 재현, 드론을 활용한 전술 비행, 무과 시연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소소한 콘서트, 플리마켓, 보부상 아트마켓 등이 열릴 예정이다.

◆ 색다른 볼거리의 향연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일원

보다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원한다면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일원 프로그램에 주목하자.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일원은 26일부터 온양온천역 앞 삼거리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어 축제장으로 조성된다.

이순신 장군의 삶을 주제로 한 두 가지 주제공연 <마당극 이순신>, <춤극 이순신 꿈을 품다> 및 전국 청소년 힙합 콘테스트 본선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객이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거리 퍼레이드, 온천수를 활용한 이순신 물총대첩, 아이넷TV '성인가요콘서트' 공개방송, 조선시대를 테마로 한 옛거리 마당 등 각종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온양온천역 광장에 설치될 예정인 G-Tainer(LED유리를 장착한 스마트글라스 컨테이너)를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G-Tainer 내부에는 거북선 모형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터뷰 - 오세현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428명의 아산시민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듯이 33만 아산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나고 뜻깊은 축제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아산시 주최, 아산문화재단 주관, KEB하나은행,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시티문화재단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24일 오후 6시 현충사에서 시민 428명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428 합창단'의 공연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25일 이순신 장군 주제관으로 운영되는 현충사에서 4D 영화 상영, <바람의 길 붓의 노래> 서예전, <아산의 혼 이순신을 새기다> 서각전 등이 진행되며,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는 전통무예 및 무과전시 프로그램이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합니다.

26일 오후 4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2,5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개막에 이어 다시한번 428합창단의 하모니로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오후 7시 이순신 장군의 삶을 마당극으로 풀어낸 '마당극 이순신'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진행되며,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하는 1545인분 주먹밥 만들기 '장군의 주먹밥' 프로그램도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 이순신 장군의 삶을 돌아보는 축제,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가 함께 하는 축제로 온양온천역 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이순신 물총대첩, 관객이 참여해 함께 하는 강강술래, 전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전국 청소년 힙합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며 28일 불꽃쇼로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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