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이노텍, 하우시스 등 부진… 생활건강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LG그룹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이상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먼저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6천391억원, 영업이익 2천754억원, 순이익 2천119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4.9% 각각 줄었다.

특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7%감소했다. 지난해 매분기마다 6천억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을 면치 못한 셈이다.

여기에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가동 중단과 자동차ㆍIT 분야 계절적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노텍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8억원이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감소했다.

그 결과 1분기 매출 1조3천686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우시스는 1분기 매출 757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ㆍ부동산 경기 하락과 자동차 업황 부진 등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 1조 8천748억원, 영업이익 3천221억원, 당기순이익 2천25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했다.

생활건강은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천억을 돌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트렌드에 발맞춰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를 필두로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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