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2023년까지 국내품종 95%까지 확대

충북도내 한 논에서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 DB
충북도내 한 논에서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 벼 재배면적의 35%가 외래품종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023년까지 국내 육성 품종 벼 재배면적을 65%에서 9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북도내 벼 재배면적 3만3천615ha 가운데 충북에서 대표적으로 재배되는 외래품종인 추청이 1만1천474ha, 고시히카리 204ha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품종은 일본에서 각각 1955년과 1956년에 육성돼 경기도와 충북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병해충에 약하고 수량성이 낮고 벼가 쉽게 쓰러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고가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이날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충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농협양곡(주)진천통합미곡종합처리장, 내수농협미곡종합처리장, 광복영농조합법인, (사)한국쌀전업농충청북도연합회, 충청북도쌀연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육성품종 확대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외래 품종 보급종의 단계적 생산 축소, 국내 육성품종 생산 보급, 충북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을 위한 지역적응시험 및 실증시험 추진,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 육성 및 시범농장 운영,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등을 협력하게 된다.

도농기원은 오는 7월에는 외래품종과 식미평가회, 품종 비교 현장평가회, 세미나, 쌀 판촉 홍보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농협 RPC와 연계해 5개의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를 육성하고 벼 생력재배 및 국내육성 품종 단지 조성사업 등 7종 14개소에 17억원을 투입해 국내 육성품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송용섭 농업기술원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맛 좋은 고품질 품종을 도내에 95%까지 확대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밥맛 좋은 쌀을 제공해 쌀 소비를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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