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2천362건 발생 고교생 3명 평생 신체장애

표는 2018년 사고발행 유형과 공제급여 지급현황 / 충북교육청 제공
표는 2018년 사고발행 유형과 공제급여 지급현황 / 충북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 도내 학교에서 하루 평균 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지난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가 총 2천36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6.4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41건(35.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중학교 714건(30.2%), 고등학교 642건(27.2%), 유치원 140건(5.9%), 특수학교 18건(0.8%) 순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는 자습이나 현장 활동, 동아리 활동, 식사 시간, 학생회 활동, 행사 등 기타 활동 중에 1천159건이 발생해 전체 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체육 시간 중' 673건, '쉬는 시간 중' 292건, '교과 수업 중' 139건, '청소 시간 중' 54건, '실험 실습 중' 45건 순이다.

학교안전공제회(공제회_는 2천359건의 사고에 대해 5억8천245만원의 요양급여를 지급했다. 특히, 고교에서 발생한 3건의 사고는 국가배상법에 따른 장애등급을 받아 1억7천449만원의 장해급여를 지급했다.

학생들의 안전사고 감소를 위한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공제회는 이 같은 점을 인식하고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제급여 지급(사후처리) 중심에서 사전예방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사고 발생률이 높은 도내 학교 100곳을 선정해 학교안전교육 전문 강사를 지원해 생활안전예방 중심의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각급 학교의 사고 다발 장소인 계단 등에 안전주의 표지판 설치 예산도 지원한다. 안전사고가 체육활동 중에 자주 발생함에 따라 체육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공제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사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학업의 손실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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