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0대 37개팀·30대 24개팀·40대 6개팀 참가
부천FS·용인JJFS·모닝FS 각각 우승컵 들어올려

40대 입상팀과 아산시풋살협회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제4회 아산맑은 전국 풋살대회가 27일 선문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아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아산시 풋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아산시와 아산시농협조합공동법인, 중부매일이 후원했으며 20대 37개팀, 30대 24개팀, 40대 6개팀 등 총 67개팀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아산을 비롯한 충남은 물론 서울, 경기, 충북, 경상, 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풋살 동호인들은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씨 속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평온한 봄 주말을 보냈다.

특히,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대회장을 찾아 출전팀을 응원하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탄성을 보내 대회장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날 대회는 부상자 없이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돼 탈 없이 마무리됐다.

조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40대에서는 수원에서 참가한 모닝FC가 1위와 3위를 동시에 차지했고, 화성의 FC라온이 2위에 올랐다.

대회장을 찾은 오세현 아산시장과 강훈식 국회의원 등이 아산지역 참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창림

30대에서는 용인 JJFS가 우승, 청주 스페셜메이트가 준우승, 익산 AT와 포항 오합지졸이 공동 3위에 올랐다.

20대에서는 부천FS가 우승, 대전 울프풋살클럽이 준우승, 아산 처음처럼과 대전 슈퍼맨FC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입상한 팀에게는 상징컵 및 총 상금 450만원(최소 10만원~최대 100만원)과 아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후원한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다. 동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별도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생략하는 파격적인 대회 운영으로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세현 아산시장과 강훈식 국회의원, 박성관 무궁화축구단 단장 등은 별도의 인사말이나 축사 없이 직접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모습 / 유창림

아산맑은 농산물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대회인 만큼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아산 맑은 쌀 1포(500g)씩이 전달됐다. 문영호 아산시 풋살협회장은 "매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대회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특히 날씨가 도와줘 그 어느 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가 치러질 수 있었고, 대회장을 협조한 선문대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아산 맑은 농산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대회인 만큼 나눠드린 경품을 통해 참가자들이 아산 맑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계환
김계환  아산조공 대표 / 유창림

410만원 선물보따리 푼 김계환 아산조공 대표

이번 대회 본부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어마어마한 양의 경품들. 아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후원한 '아산 맑은' 농산물들이다. 이날 아산조공에서 지원한 경품은 쌀과 배, 사과 등 410만원 상당 300여박스에 달한다.

대회장을 방문한 김계환(70) 아산조공 대표는 "아산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참가한 외지인들에게 아산 맑은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지원한 물품이 전혀 아깝지 않다"면서 "아산 맑은 농산물과 아산 맑은 전국 풋살대회가 전국 최고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산 맑은 쌀과 베트남과 필리핀, 대만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아산 맑은 배가 아산을 대표하는 농산물이라고 꼽았다.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도전

충남도청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된 충남도청팀이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충남도청 풋살팀은 공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10여년전 조직됐다. 지난해 보령머드 풋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의 성적도 올리고 있다.

도청과 이웃하고 있는 아산에서 열리는 대회에 꼭 함께하자는 임원진의 결정에 따라 참가하게 됐다는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이날 하루를 즐기고 묵은 스트레스를 풀어냈다.

 

아산에서 열리는 대회의 성공개최는 우리의 몫

각종 대회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마지막 정리다. 참가자들이 남겨 놓은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날 대회는 주최측의 말끔한 정리로 대회가 있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아산시풋살협회 문영호 회장의 부인은 대회마감 전부터 손수 쓰레기봉투을 들고 각종 페트병과 담배꽁초 등을 수거해 대회장을 말끔히 정리했다. 여기에 아산에서 출전한 '처음처럼'팀도 아산에서 열리는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는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며 환경정리에 동참, 아산시민의 우수한 시민의식을 증명해 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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