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까지 베트남 후에서 한국 전통공예 작품 전시·체험

후에 전통공예페스티벌 개막식, 뒤에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는 글씨가 보인다. / 한국공예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후에'에 충북의 전통 공예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은 지난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베트남 후에시에서 개최하는 '2019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에 충북의 공예작가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예작가들의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다. 같은 해 9월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청주-베트남 국제교류전'을 가진데 이어 11월에는 후에시에서 열린 '2018 아태무형유산 NGO컨퍼런스'에도 초청된 바 있다.

후에 전통공예페스티벌에 전시된 야장 정민수 작품

'2019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은 전통 수공예품의 보존과 존중 및 개발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 후에시의 대표 문화축제로,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축제의 성격에 걸 맞는 충북의 전통공예 작가들을 선정해 '2019 청주-베트남을 만나다'전시를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제21호 목불조각장 하명석, 충청북도명장 제3호 소순주, 금속공예작가 안명수(충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 철공예(대장간)정민수 등 5인으로 작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낙화장 김영조 선생은 베트남에서 직접 작품을 시연하며 그 작품은 전시 종료후에 후에시장에게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2019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 현장에서 베트남 공예작가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올 10월 8일~11월 7일에 개최하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고, 청주시-후에시의 업무협약을 위한 토대마련도 겸할 계획이다.

후에 전통공예페스티벌에 전시된 악기장 소순주 작품

박상언 청주시한국공예관 관장은 지난 26일 응우엔 반탄 후에시장과 만나 공예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미래 가치적 창의도시로 발돋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북 참여 작가들과 함께 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박상언 관장은 "베트남 공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2019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에서 베트남과는 또 다른 우리 공예만의 섬세한 매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청주시와 후에시의 지속적 교류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후에 전통공예페스티벌에 전시된 목불장 하명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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