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날의 짧은 쉼표, 자연서 오롯이 힐링 "떠나자"

현도오토캠핑장 전경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캠핑의 계절' 5월이 돌아왔다. 겨우내 잠시 접어두었던 텐트를 펴고 캠핑에 나서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봄꽃추위로 난방을 하는 여행자가 늘어나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캠핑장에서는 환절기에는 잘못된 열원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나곤 한다. 특히 캠핑장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천막이나 텐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캠핑에 관한 안전 사항과 용품 구입요령,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오토캠핑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캠핑시 환기구 확보 중요

캠핑 시 배기관을 설치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텐트의 문이나 창문, 환기구를 열어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숯이나 화목난로, 가스난로, 석유난로를 사용할 때도 환기구 확보 등 주의가 필요하다.

배기관을 설치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텐트의 문이나 창문, 환기구를 열어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반드시 해야 한다.

화석연료가 불완전하게 타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의 경우 무색·무취·무미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공기 중 일산화탄소가 0.16%에 달할 경우 2시간 이내, 1.28% 이상일 경우 3분 이내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화석연료가 불완전하게 타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경우 피해자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더불어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 안전을 위한 장비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효율성 있는 캠핑용품

캠핑용품이 하나도 없다면 캠핑텐트를 가장 먼저 구입하는 것이 좋다. 캠핑텐트는 캠핑여행 중 기본적인 숙소가 되고 공간의 효율성 등을 따지면 더 즐거운 캠핑을 할 수 있다. 당일치기로 가는 캠핑이 아니라면 원터치 텐트 등 크기가 작고 열을 보호하는 기능이 부족한 텐트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가장 많은 캠퍼들이 선호하는 것은 2룸 텐트다. 2룸텐트란 이너텐트와 전실이 나눠져 있어 잠자는 곳과 거실역할을 하는 곳이 나눠져 있다. 가족캠핑 등 인원이 많은 경우 적절하다. 캠핑 테이블 또한 가장 기본적인 캠핑용품 중 하다. 하지만 캠핑테이블과 캠핑의자의 경우 부피가 크기 때문에 가볍고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게와 폴딩 사이즈를 체크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지를 확인해야 한다. 랜턴의 경우 저녁이나 밤 등 어두워질 때를 대비해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 가스랜턴, LED 랜턴, 작업등으로 나눠진다. 가스랜턴은 전기없이 오랫동안 불을 켤 수 있지만 가스비용이 만만치 않다. 캠핑장에 전기가 들어온다면 LED랜턴, 작업등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캠핑요리 시 만들어져 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코펠과 캠핑 화로대 등이 필요하다. 코펠 또한 연질, 경질, 스테인리스, 세라믹 등으로 나뉜다. 코펠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본인의 예산 안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최근 캠핑 화로대의 경우는 캠핑장에서 대여가 가능한 곳도 있으니 캠핑가기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색 용품·구입요령

캠핑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색 캠핑용품들이 많이 나왔다. 야외에서 샤워가 가능한 이동식 사워기나 간이 화장실, 해먹텐트 등이 이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감성캠핑이 유행하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빔 프로젝터 등도 젊은 캠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을 시작할 땐 캠핑용품 풀세트보단 기본적인 캠핑텐트와 필수용품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모든 것을 구매하기 보다 기본적인 용품을 먼저 구매하고 2~3번의 캠핑 경험 후 필요한 제품을 추가구매하는 것이 좋다. 캠핑용품을 구매할 땐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A/S가 확실하고 수납사이즈, 무게 등이 효율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좋다. 뿐만 아니라 캠핑용품을 실을 자동차의 크기 또한 고려해야 한다. 캠핑을 가는 계절에 따라 필요한 캠핑용품도 달라질 수 있다. 여름캠핑의 경우 벌레퇴치제와 캠핑 타프 등 그늘을 만들어 줄 캠핑용품이 필요하고 겨울캠핑의 경우 전기장판, 캠핑난로 등의 난방제품이 필요하다.

◆현도 오토캠핑장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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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오토캠핑장 전경.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현도오토캠핑장이 각지에서 찾아온 캠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5월 캠핑의 계절을 맞아 한달 전부터 주말 예약이 꽉 차는 등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서원구 현도면 중척리 금강변 일원에 4천800㎡ 규모로 조성된 현도오토캠핑장은 푸른 잔디에서 마음껏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 모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캠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현도오토캠핑장은 캠핑장 40면을 비롯해 남녀 화장실 및 샤워실, 취사실 2개소를 운영해 모든 캠핑객 이용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2018년 8월 개장 이후 '힐링 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의 트렌드와 맞물려 찾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진입로 가드레일 설치, 방전차량 무료 충전서비스 시행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시책을 확충했다.

장홍원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으로 캠핑장을 찾은 이용객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도오토캠핑장은 지난 2018년 10월 유료개장 후 7천722명이 현도오토캠핑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 미래지 오토캠핑장 개장

미래지 오토캠핑장

또한 오창 미래지 오토캠핑장도 지난 4월 2일 문을 열었다.

오토캠핑장은 오창읍 용두리 170번지 일원인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 위치한다. 시는 사업비 4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4월 한 달 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은 캠핑사이트 15면과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하루 이용료는 평일(일요일~목요일) 2만 원, 주말·공휴일(금요일~토요일 및 공휴일 전날)은 2만5천 원이며 전기시설을 이용할 경우 5천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 홈페이지(http://munam.cheongju.go.kr/)를 방문해 예약해야 한다.

특히 캠핑장에 인접해 생태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용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예정돼 있다. 습지관찰 및 수목해설, 전래놀이, 계절별 숲놀이 등 생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이기홍 청주시 공원관리과장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을 느끼고, 편하게 휴양할 수 있도록 캠핑시설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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