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최근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권 대표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는 자사 '이제우린'소주의 가격을 연내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간 판매되는 '이제우린'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발표는 물가인상 등으로 힘겨운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5월 1일자로 6.45%올라 1,081.2원에 출고되는 반면 '이제우린'소주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현재까지 1,016원(공장 출고가)으로 유지하고 있다.

모든 소주회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의 이유로 가격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을 갖고 있기는 맥키스컴니는 고심 끝에 인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런 가격 미인상 결정은 약 50억여 원의 예상이익을 포기하는 수치로 회사 전체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정은 소주값 인상으로 서민물가 상승 및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경영진의 판단이란 전언이다.

맥키스컴퍼니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향후 10년간 환원키로 했다. 대전시와 5개구, 세종시, 충남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1병당 5원의 장학기금이 적립된다.

맥키스컴퍼니에서 대전·세종·충남권에 기탁하는 적립장학금은 첫해에만 약 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간 약 40억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자는 뜻으로 가격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랑 장학금 캠페인 등 맥키스컴퍼니가 해온 꾸준한 활동들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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