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5월 한 달은 정부예산 확보에 올인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2020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지시한 뒤 "내년도 정부예산 6조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요구액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도 공직사회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특히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현재 발굴된 사업도 규모를 키워야 할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용역들은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해 이후 업무 추진을 원활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사업명칭만 봐도 어느 부처 소관인지 구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첩될 소지가 있으면 사업을 나누는 등 정부예산확보를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단양보건의료원 건립과 관련해서도 이 지사는 "단양군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기기나 응급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라"며 "정신건강보건복지센터 등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도 보강하는 등 건립규모 확대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각종 캠퍼스 설립과 관련해선 "충북의 미래발전을 위해 기업유치를 넘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바이오, 뷰티, 웹툰, 태양광, 수소 등 신성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K-뷰티 스쿨이나 웹툰캠퍼스 등 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 밖에도 "소방본부 오토바이 화재진압대와 관련해 의용소방대 활용 등 화재발생 시 현장인력 투입 초기진화 시스템 구축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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