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전무가위원회, 조만간 본격 심사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북 강소특구는 충북대를 핵심기관으로, 지능형 반도체와 스마트 에너지 육성 방향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이 배후 공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강소특구 지정 요청 건을 심사하기 위해 제1차 강소특구전문가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다. 강소특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는 얘기다.

강소특구 지정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전국의 혁신플랫폼 연계'를 위한 첫걸음이자, 지난 24일 대전시청에서 발표된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의 후속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소특구의 개념은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강하게 연계된 자족형소규모·고밀도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지방정부 주도 지원 등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와 지속 발전 유도' 등이 핵심으로, 이를 통해 과학기술 기반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생태계 조성과 육성,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따라서 과기정통부는 모범적인 강소특구 지정 및 R&D특구 제도의 확산을 목적으로 충북 강소특구를 비롯한 7개 요청 건을 전문가위를 통해 속도감 있게 심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서면검토, 현장조사, 예비검토 및 종합발표 등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심사로 상반기 내 결론을 도출, 지정·완료할 것으로 알려진다.

과기정통부의 공모 사업은 아니지만 충북 강소특구는 사실상 ▶경북 포항(포스텍 등, AIㆍ바이오, 첨단신소재 산업) ▶경남 김해(인제대,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경남 양산(부산대 양산캠퍼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등과 특구 지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경남 진주(경상대, 항공우주부품 소재산업) ▶경남 창원(전기연,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산업) ▶경기 안산(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스마트 제조혁신, ICT융복합 신소재) 등도 경쟁 상대다.

현재 전국에 지정돼 있는 연구개발특구(R&D 특구)는 지난 2005년 7월 지정된 대덕(대전시 유성구 등 일원 67.8㎢, IT·나노 융복합·바이오 의약 등)과 2011년 1월 지정된 광주(광주시 및 장성군 일원 18.7㎢, 차세대전지·친환경자동차 부품 등) 등이 있다.

또 2011년 1월 지정된 대구(대구시 및 경산시 일원 22.2㎢, 스마트IT·의료용 융복합기기 등), 2012년 11월 지정된 부산(부산시 강서구 등 일원 14.1㎢, 해양플랜트·그린해양기계 등), 2015년 8월 지정된 전북(전북 전주, 정읍, 완주 일원 16.3㎢, 농생명 융합·융복합소재 부품) 등 모두 5곳이다.

이처럼 충북 강소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기술사업화 촉진 R&D자금지원(강소특구의 경우 연 20억원 지원예상)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의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감면(3년간 100% 그 후 2년간 50%) ▶개발행위 의제처리,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및 기반시설 국비지원 등이 가능해 진다.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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