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청안면 백봉초(교장 신복호)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30일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45만원을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백봉초 전교학생회 회원들은 강원도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열었다.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 학생들은 전원일치로 성금 모금을 결의하고 2주간 모금활동을 벌였다. 이에 학부모회와 교직원도 학생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모금에 동참했다.

최종찬 전교학생회장(6년)은 "선생님이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다른 사람이 내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고 말씀해주셔서 산불 이재민 돕기 모금활동을 하게 됐다"며 "백봉초는 학생 수가 적어 모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의 마음이 이재민들께 전달되어 그분들이 힘을 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복호 백봉초 교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다. 나에게는 한 숟가락밖에 안 되는 밥이라도 열 숟가락이 모이면 어떤 사람에게는 한 끼의 밥이 될 수 있듯이 우리의 작은 노력들도 하나하나는 미약하지만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먼저 기특한 뜻을 펼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니 더없이 뿌듯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봉초는 이번 성금모금 이외에도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빵 모금,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알뜰시장 개최, 요양원 재능 기부봉사,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등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벌여 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