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시의원
김현기 시의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의회에서 현재 추진중인 새 흥덕구청사 건립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기 의원은 3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 흥덕구청사는 지난 2017년 2월 설계공모와 2017년 6월 기본설계안 중간보고회까지 행정 업무공간과 주민편의 공간이 공존하는 복합청사로의 건립을 위해 대지면적 3만1천62㎡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축연면적 1만8천129㎡ 규모로 건축된다고 집행부로부터 보고받았다"며 "현재는 부지 정비공사가 진행 중인데 사업비 문제로 주차장이 포함된 지하 1층이 삭제되고 지상 6층, 건축 연면적 1만4천174㎡로 변경됐다. 이는 설계공모와 비교했을 때 약 4천㎡의 건축 연면적이 감소해 행정수요를 감안했을 때 늘어나도 시원치 않을 청사규모가 감소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히 "흥덕구청사 설계변경에 대해 집행부서에서는 '예산절감을 위한 검토사안으로 의회보고 의무대상이 아니므로 집행부 검토 후 시행했다'는 식으로 의회에 미보고 사유를 말하고 있다"면서 "시가 의회와 논의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넘어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며 인구기준으로 보았을 때 흥덕구의 행정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청을 축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즉 상당구청에 비해 대지면적은 32%, 건축 연면적은 27%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지하주차장이 설치되지 않을 경우 주차장 면수 확보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없애는 만큼의 지상 녹지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공연장, 체육관 등 주민편의 공간이 공존하는 복합청사로서 지역주민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는데 준공 후 주차공간 부족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행정수요와 주민편의 등을 감안해 공사를 중지하고 설계공모시의 건축계획에 맞춰 지하주차장이 확보되도록 설계변경한 후 향후 청사이용에 지장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사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난 2014년 7월 통합시 출범으로 2개구가 증설되면서 청주시는 새 상당구청사와 흥덕구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상당구청사는 대지면적 4만5천882㎡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축연면적 1만9천488㎡ 규모로 지난 2018년 3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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