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토시장상인회 "대화로 오해·편견 해소" 간담회 요청

속보=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가 전통시장 내 주차장 부지 매입을 부결하자 내토시장 상인회가 간담회를 요청하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4월 26일자 6면 보도>

상인회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보낸 공문에 의하면 "내토전통시장 주차장 공유재산 매입안이 의원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부결된 것 같다"며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뒤 오해를 풀자"며 간담회를 요청했다.

오는 6∼10일 중 간담회를 열자고 기간도 명시했다.

1일 김정문 상인회장은 전화통화에서 "시의원들이 부결시킨 이유를 들어보고, (의원들이)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이해를 시키려고 간담회를 요청했다"며 " '내토시장 만 왜 주차장을 만들어 주느냐'는 일부 여론에 따라 부결시킨 것 같은데, 이는 편향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토시장 주변에 주자장이 조성되면,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주차 할 수 있어 시내권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부 의원들이 '부지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보인 것 같은데, 주변 시세로 보면 결코 비싼 땅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정임 산업건설위원장은 "산건위 위원 6명과의 회의를 거쳐 간담회 수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건위는 지난달 17일 주차장 부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전통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재산 취득)을 부결 처리했다.

동문시장, 중앙시장도 있는데, 내토시장 만 주차장을 만들어 주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게 부결 이유다.

투자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점과 매입하려는 땅값도 너무 비싸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놨다.

주차장 부지 매입이 부결되자 내토시장 상인들은 "공유재산 취득 만 하면 향후 5년간 유효하고, 국비 지원이 이뤄질 경우에 만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항변했다.

상인들은 "만약, 주차장 부지로 매입하려던 땅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주차장 건립 계획은 영영 물건너 갈 것"이라며 "본 사업이 무산되면 시의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몰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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