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국민이 물 관련 사업제안과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자원공사 누리집(www.kwater.or.kr)과 우편접수를 통해 대국민 사업제안을 공모한다.

접수처는 우편(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200, 수공 기획조정실 국민참여예산제 담당자) 또는 전자우편(kwaterbudget@kwater.or.kr)으로도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전국 또는 유역 단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물 환경', 시도 단위의 물 문제를 위한 '지역 물 협업'이다. 또 국민 물 복지와 교육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 댐과 수도 시설의 지역주민 활용 방안 등을 위한 '물 생활 밀착형'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제안에 대해 적격성을 검토하고, 국민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참여예산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중 사업을 확정한다. 이후 올해 12월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국민참여예산제' 시행을 통해 국가 물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국민참여예산제를 시범 운영하며 취약계층 가정 '물 사용 환경 개선' 등에 약 11억 원의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국민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국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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