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의 공유 자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한민국 농업의 공유 자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 중부매일
  • 승인 2019.05.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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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상호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8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지역으로 경남 밀양과 전남 고흥을 최종 확정 발표하였다. 이로써 작년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포함하여 총 4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 선정 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를 위해 충북도와 제천시 농업인들을 포함한 민관이 지난 몇 개월 간 혼연일체가 되어 뛰었으나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혁신밸리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한 만큼 그에 따른 충북도와 제천시의 충격과 실망감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를 담당한 과장으로서, 선정 결과에 관계없이 충북도, 제천시 공무원들이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정에 대해 따뜻한 박수와 위로를 보낸다. 도민들과 제천시민들도 일단의 실망감은 묻어두고 관계관들의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해 주시기를 바란다.

금번 공모 과정에는 총 5개의 지자체가 참여하였으며 전국적으로 관심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담당자들은 공모 기간 내내 긴장하면서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치도 방심할 수 없었다. 사전에 공지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평가위원들이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평가하였으며, 이 과정에 외부의 어떠한 부당한 영향이나 평가기준 외적 고려는 배제되었다. 선정된 지자체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지역농업인과의 상생 모델을 제시한 점, 지역에서 자체 개발한 육종 품목 중심의 수출 및 에너지 비용절감, 기자재 국산화 등 연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과만 보면 제천시로서는 많이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결과에 연연하는 것이 제천과 충북의 농업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담당 과장으로서 금번 절차를 거치면서 약용작물, 한방제품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충북의 계획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고, 앞으로도 충북도와 제천시가 변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박상호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

일부에서 이번 공모 사업을 대규모 시설단지로 오해하고 있는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잠시 소개한다. 혁신밸리는 청년보육과 기술혁신의 기능을 위한 시설이 주된 요소이다. 스마트팜을 모르는 청년들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마트팜 전문교육과 임대형 스마트팜을 혁신밸리에서 지원한다. 더불어 관련 기업들이 스마트팜 농자재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우리 대한민국 농업계 전체가 같이 이용할 인프라이다. 이곳에서 배출되는 청년 농업인들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가서 지역 농업의 중추로 성장할 것이다. 충북의 젊은 농업인들도 혁신밸리에서 교육 받고 나면 고향에서 시설원예를 본격적으로 영위하리라고 본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혁신밸리에서 배출되는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지역의 기업들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기 바란다. 이러한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식품부는 충북도, 제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결과 발표 이후에 농업계와 탈락한 지자체의 반응을 접할 때 고통스러웠다. 그간의 노력보다 결과가 모든 것을 가려버리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다. 결과가 나온 뒤 우리를 찾아와서 눈물로 호소했던 충북도 관계관의 모습이 무겁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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