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 열려

싱그러운 5월,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36회 소백산 철쭉제 당시 모습. / 충북도 제공
싱그러운 5월,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36회 소백산 철쭉제 당시 모습.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향긋한 꽃내음과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5월은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그런 마음을 더욱 자극하는 축제들이 도내 곳곳에서 개최돼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의 소재부터 독특한 '제4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은 4일 단양군 단양읍 나루공연장에서 열린다. 전국의 쌍둥이 130쌍과 그 가족들이 참석하며, 축제 당일 오후 5시에는 쌍둥이와 어린이가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거리 공연단의 흥겨운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32회 지용제'는 한국 현대시의 시성 정지용 시인의 고향 옥천에서 열리는데,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를 매개로 한 고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용문학상 시상식', '신인문학상', '청소년 문학캠프', '자작 시낭송', 시를 주제로 한 시노래 공연인 '우리시인과의 만남' 등 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시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차 없는 거리에서 옛 음악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수 민속촌', '카페 프란스와 7080 향수 음악다방'등 방문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보은의 '제42회 속리산 신축제'는 법주사의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고 보은군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매년 가을에 개최하던 속리축전의 개최시기를 앞당겼다.

법주사의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연계해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 세계유산 법주사로 떠나는 '별빛여행' 등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5월 넷째주는 22일부터 23일, 24일까지 하루단위로 음성, 단양, 진천에서 축제가 열려 과히 축제의 주간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이자 도 지정 최우수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선발된 품바왕 선발대회 수상자들이 모여 품바 왕중왕을 선발하는 '품바 왕들의 귀환'과 20살 커플들을 대상으로 커플링 찾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시내 거리에서 벌이는 2판4판 신명나는 어울림판인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의 래퍼 꿈돌이들이 펼치는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등 품바공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소백산 철쭉제'에서는 연분홍빛 철쭉향기와 함께 24일 사물놀이 몰개의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MBC 강변음악회, 봄바람 콘서트, 김창완밴드의 뭉클 콘서트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제19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는 '천년의 발자취! 농다리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24일 농다리 고유제와 농다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25일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등의 경연행사와 농다리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26일에는 농다리 씨름대회, 상여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 밟기, 농다리 놓기 재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행궁에 행차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열리는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도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6월2일까지 내수읍 초정리 초정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이준경 도 관광항공과장은 1일 "여행하기 좋은 5월에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장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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