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 논산을 걷다
주말N - 논산을 걷다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9.05.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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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선샤인랜드 #논산시민공원

◆ 탑정호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움에 물들어가는 계절이 왔다.

따듯한 햇볕과 향긋한 바람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일과 삶에 치여 그럴 시간이 없다며 싱숭생숭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을 들여다 보면 바쁜 도심 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푸름을 잔뜩 머금은 곳이 있다.

바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논산 탑정호가 그 곳이다.

사계절 중 언제 찾아도 변치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마음의 여유를 안겨주는 탑정호는 논산 시민들의 힐링공간이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탑정호는 최대 3천만 여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맑고 깨끗한 물 덕에 잉어·쏘가리 등 담수어족이 풍부해 낚시꾼들의 손맛을 끌어당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탑정호를 따라 올라가는 도로는 연인과 가족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흩날리는 꽃 사이로 3km의 데크길에 서서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면 마음의 시름을 호수가 덜어가기라도 한 듯 한층 편안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슬슬 걷다보면 맛있는 음식이 당긴다. 탑정호의 일품 먹거리는 바로 민물 매운탕. 탑정호에서 잡히는 새우를 넣어 깊은 맛이 기가 막힌 포만감을 준다.

한 그릇 푸짐하게 맛보고 해가 뉘엿뉘엿 질 때즈음 탑정호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호수를 깔고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벅찬 감동까지 느껴진다.

아름다운 자연이랑 헤어지기 아쉽다면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를 볼 수 있는 조용한 숙박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맑은 호수는 내 창문 속 그림이 되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 12월이면 그림 같은 풍경에 예술품 같은 출렁다리가 놓여져 또 한번 눈을 즐겁게 할 풍경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동양 최대의 길이를 자랑하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중부권 최고의 관광명소이자 논산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때로는 가슴깊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한결같이 넓고 잔잔한 호수의 모습으로 탑정호는 찾아오는 이들을 품어준다.

이번 주말엔 아름다운 탑정호가 주는 싱그러운 향기에 취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소 '선샤인랜드'

논산하면 딸기만 떠올랐다면 당신은 아직 선샤인랜드를 만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연무읍 황화정리에 위치한 선샤인랜드는 최신 밀리터리 체험관을 비롯해 낭만스튜디오, 선샤인스튜디오로 구성되어있으며, 각각의 공간마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폭풍 인기몰이중이다.

1950년대와 개화기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고 서바이벌 게임장은 생생한 스릴을 선물한다.

특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로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샤인스튜디오의 인기는 가히 선풍적이다. 이미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선샤인스튜디오의 풍경을 담아갔으며, SNS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핫피플'이 찾는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세트장 곳곳은 드라마를 떠오르게 하는 섬세한 묘사가 담긴 소품들로 가득하다. 글로리호텔에는 드라마에 나온 오르골, 유진 초이와 고애신의 사진, 쿠도 히나가 입은 옷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선샤인랜드를 내려다보며 가배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양품점이 생겨나 유진 초이와 애신아씨는 물론 그 당시의 의상을 직접 입고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생샷'을 남기려는 젊은이들로 유명한 포토존은 물론 곳곳이 발 디딜 틈 없다.

촬영스튜디오 옆에 있는 1950년대 서울 일각을 재현한 시가지 전투장인 낭만스튜디오 역시 그 시기를 겪은 세대에는 향수를, 겪지 않은 세대에게는 생생한 역사 현장의 공간으로 곳곳이 이색적인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지로 인기 만점이다.

한참을 유진 초이와 애신아씨처럼 글로리호텔을 거닐며 잔잔한 향수에 잠겨봤다면 이제 몸으로 신나게 뛰어볼 차례.

선샤인랜드의 또 다른 자랑거리 바로 밀리터리체험관이다. 밀리터리 체험관은 국내 최고의 VR체험을 비롯해 스크린사격, 비비탄사격, 서바이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서바이벌 체험장은 기존 서바이벌 체험과 달리 총기와 철모, 조끼에 고감도 센서를 부착해 부상 염려 없이 안전하고 실감나게 서바이벌 게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SNS에 올려 자랑하고 싶은 인생샷 아직 없다면 선샤인랜드로 가보자. 아마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자연과 힐링하는 녹색쉼터 '논산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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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도시 숲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논산시민공원이 녹색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원에서 산책만 한다는 건 옛말이다. 주변 문화체육시설과 반야산 자락 등 주변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건강증진 뿐 아니라 문화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시민공원 내 족욕장을 만들어 누구나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는 5월부터는 주 3회 별밤건강체조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려하게 수놓은 펜지, 비올라, 튤립, 샤스타 데이지 등 예쁜 꽃과 상큼한 음악이 가득한 공원 분위기와 어울려 시민들과 탐방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밤이 되면 낮과 다른 분위기가 조성된다. 낮에는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산책장소였다면, 밤에는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야경 맛집으로 손꼽힌다. 장미의 환상적인 LED 야관경관조명은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지역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도 많이 찾고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인 혹은 가족의 손을 잡고 살살 불어오는 바람과 여름 내음을 느끼며 걸어본다면 이보다 좋은 힐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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