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주시 2017년부터 시작한 투자유치 결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주)가 충주시로 이전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1985년 경기도 이천공장이 준공된 이래 30여년이 경과됨에 따라 설비가 노후화되고 추가적인 확장부지가 없어 여러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부지를 찾다가 충주시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제조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5산업단지내 4만5천평 부지에 2천500억원을 투자해 1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본사 및 공장을 건축해 입주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2017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 동향을 파악해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해 제안하고,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올해 1월 유치가 본격화돼 타 시·도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때에는 발 빠르게 도내 후보지의 장단점을 분석해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또 4월 부지선정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행정부지사가 현대엘리베이터를 방문해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공장이 준공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공격적 유치활동을 전개하며 공을 들였다.

도는 그간 민선7기 투자유치 40조원, 연간 10조원으로 목표로 설정하고 기업유치에 매진해왔고, 이 결과 민선7기 출범 후 채 1년이 되지 않은 올해 4월말 기준 534개 기업에 9조2천612억원의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과 함께 협력업체 유치로 이어질 경우 투자유치 목표 40조원 조기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도의 투자유치 성과는 높은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 각종 경제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투자협약 즉시 투자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충북을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로 만들어 기업들이 글로벌 탑기업으로 성장, 도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기업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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